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 학술회의에서 발표할 때 마다 약간씩 긴장하게 된다.  사업화기술의 개발과정을 학술적으로 설명하기에는 연구의 깊이, 분석, 원인규명이 아무래도 미흡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연구에 그치는 다른 발표 보다는 학술적으로는 미흡하지만 사업화되는 기술을 발표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논문출간을 위한 연구 보다는 생산, 판매, 매출로 이어지는 개발을 선호하고, 진정한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어쨋든 가끔씩 학술회의에 참석함으로써 개발자세에 대한 나태함을 버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사업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여 일년에 몇 번씩은 참여하려고 노력한다.  한편, 회사가 성장하여 연구원들이 여러 국제학술회의에 참여하거나 발표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기도 한다.